심리학자 Paul Rozen과 Edward Royzman은 부정적인 감정의 힘에 대해 “바퀴벌레 효과”라고 부르는 다소 혐오스러운 묘사를 제시한다. 와인 통에 바퀴벌레 한 마리를 떨어뜨리면 와인 전체가 망가진다. 그러나 바퀴벌레에게 고급 와인을 붓는다고 해서 그 곤충이 조금이라도 나아지지는 않는다. 우리가 살면서 많은 시간 동안 기분이 나빠지는 것을 피할 수 없는 한 가지 이유는 이 바퀴벌레 효과가 평생 지속되는 조건이기 때문이다. 극심한 통증을 느끼고 있을 때 사랑하는 사람이 가장 좋아하는 간식을 가져다준다고 해서 큰 도움이 되지는 않으며, 오히려 그것을 즐길 수 없다는 사실에 비참함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같은 사람이 훌륭한 식사 도중에 당신을 모욕한다면, 디저트가 아무리 맛있더라도 그것을 즐기기는 어려울 것이다.


Derek Thompson, Bad Feelings

굉장히 흥미로운 통찰이 아닌가? 행동경제학에서 손실회피가 생기는 이유와 일맥상통한다. 손실은 너무나 고통스럽게 때문에 이를 최소화히기 위해서 위험에 대한 태도를 바꾼다. 마찬가지로 나쁜 감정은 최대한 피하고 싶은 것이다.

여기서 좋은 기분을 끼얹는다고 해서 나쁜 기분이 완화되지 않는다. 반대로 좋은 분위기는 나쁜 기분 한방울로 훼손될 수 있다.